기술진보에 따른 부동산업 종사자의 이질성과 근로환경 경험의 재구성
저자 이한나*ㆍ김승희** YEAR
본 연구는 ICT 기술 고도화, AIㆍ빅데이터 기반 정보처리 확산, 프롭테크 플랫폼의 성장으로 부동산 중개업의 업무 구조와 경쟁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술진보가 부동산업 종사자의 근로환경 인식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제6차 근로환경조사(2020년)와 제7차 근로환경조사(2023년)를 활용하여,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부동산업에 속하고 직업분류상 감정ㆍ기술 영업 및 중개 관련 종사자에 해당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기술진보(자동화) 관련 우려 문항을 이용해 이단계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군집을 도출하고, 제6차 근로환경조사(741명)와 제7차 근로환경조사(708명) 간 군집 구성비 변화를 비교하였다. 또한 군집별 특성을 통해 근로환경만족도, 업무동의(보상ㆍ전망ㆍ인정ㆍ경쟁ㆍ동기), 직무열의(에너지ㆍ열정ㆍ몰입), 소진(기진맥진ㆍ진이 빠짐), 월평균소득에 대한 인식 차이와 각 차수별 변화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기술진보 인식은 두 시점 모두 ‘기술 수용형’, ‘생활 안정우려형’, ‘직무 권한ㆍ역량 우려형’의 3개 군집으로 분화되었으며, 2020년 대비 2023년에 직무 권한ㆍ역량 우려 군집은 44.7%에서 31.5%로 감소한 반면, 생활 안정 우려 군집은 25.6%에서 35.6%로 증가하여 최대 집단으로 전환되었다. 공통항목의 차수별 비교에서는 업무상황 지표에서 기술 수용형 군집의 하향 조정이 두드러졌고, 월평균소득은 모든 군집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특히 직무 권한ㆍ역량 우려 군집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편 직무열의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소진은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났으나 군집 간 평균점수의 격차는 유지되었다. 본 연구는 기술진보의 영향이 군집 구조의 이질성과 결합되어, 기술 확산기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의 불안정성이 전문성 및 권한과 생계 및 근로경험 차원에서 다층적으로 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